최근 서울 양천구의 한 중학교 영양교사가 복직을 불과 사흘 앞두고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, 고인이 과도한 학부모 민원에 시달려왔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영양교사 A씨는 지난달 29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A 교사는 2020년 임용된 이후 줄곧 이 학교에서 근무해왔으며, 지난해 건강상 이유로 휴직한 뒤 지난 1일 복직이 예정돼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대해 6일 노컷뉴스는 A 교사가 학부모들의 민원에 시달려왔다고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따르면 일부 학부모들은 '음식이 식어 맛이 없어진다. 교실 배식을 하는 타 학교를 대상으로 급식 벤치마킹을 시행해달라', '학교 외부 전문기관을 섭외해 급식 컨설팅을 시행해달라' 등의 민원을 제기했습니다. <br /> <br />급기야 '급식이 식지 않도록 모든 반마다 전기밥솥을 설치해 달라'는 요구까지 나오자 학교 측이 나서 "조리기구가 학급으로 이동하는 것은 규정 위반이기 때문에 무리하게 시행할 수 없다"며 제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전국교직원노동조합(전교조) 등 교원단체들은 "아직 사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과대 학교에서 홀로 학생 급식을 책임지고 있고, 평소 급식에 대한 문제 제기와 민원 등에 어려움을 겪은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여 더 안타깝다"며 철저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서울시교육청은 "이미 조사는 종결됐고, 교권침해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"며 추가 조사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※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·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☎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기자ㅣ서미량 <br />AI 앵커ㅣY-GO <br />자막편집 | 이 선 <br /> <br />#지금이뉴스<br /><br />YTN 서미량 (tjalfid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40206111615960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